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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파일] 술취한 가장 딸 인질삼아 자해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부부싸움 후 술에 취해 자신의 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오후 5시5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 모 아파트 13층 尹모(38)씨 집에서 尹씨가 딸(12)을 인질로 잡고 자해 난동을 부리다 4시간여 만인 오후 9시쯤 경찰에 진압됐다.

검거 당시 尹씨는 흉기로 자신의 왼쪽 다리를 찔러 많은 피를 흘린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흥분한 尹씨가 "딸을 풀어줄 테니 아내를 들여보내라"며 현관 문을 여는 순간 아파트 내부로 진입, 흉기를 들고 있던 尹씨를 넘어뜨리고 딸을 무사히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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