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 등 94명-근로자가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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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울산=김간균·김종혁기자】현대그룹 노조원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9일 석남산장 테러사건 때 주범 이윤섭씨와 함께 현장을 지휘한 13대 총선 당시 정몽준 현대중공업회장의 경호원경 청년부장 김춘시씨(43·폭력 등 전과6범·울산올림피아 나이트클럽 및 현대스포츠대표)를 폭력행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의로 구속하고 회사고위층의 개입여부와 김씨외에 또 다른 외부 폭력배가 동원됐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테러사건의 피해자인 권용목씨(32) 등 23명은 이날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정몽준 현대중공업회장 등 현대그룹 고위관계자 5명을 범죄단체 구성·폭력행위·특수강도 등 교사협의로, 이찬회 안기부 울산분소장·양정의노동부 울산사무소장 등 공직자 5명을 직권남용·폭력행위방조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이윤섭씨 등 테러관계자 84명 등 모두 94명을 부산지검 울산지청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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