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협동조합 내분 조짐-10개 사 가입거부로 말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출판협동조합(회장 윤형두)에 가입신청서를 냈다가 조합 이사회에서 부결 당한 언어문화사 등 10개 출판사는 조합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발표, 『아무런 하자가 없는, 더구나 이사장 가입권유를 받아들여 조합가입신청을 한 출판사를 이 사회가 부당하게 봉쇄하는 것은 불법 카르텔행위』라며 『가입을 부결시킨 이유가 있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또 신규가입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2월7일까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질의서를 낸 10개 출판사는『조합의 성실한 답변이 없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법 카르텔행위로 고소할 것이며, 또 현재 조합 가입사와 연계, 2월 총회에서 현 집행부불신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계 일각에서는 이번 10개 출판사의 조합가입 부결이 도서유통기구사업과 출판금융사업을 둘러 싼 집행부내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질의서를 낸 출판사는 언어문화사 ·예지각 ·지구문화사·오늘·비젼·집문사·한밝문화원·사계절·원화출판사 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