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 봐야 마찬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특위정국 마무리 단계에 평민·민주당의 두 김 총재가 외유에 나서자 자신도 30일 갑자기 방미.
김 총재는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총재들이 없는 동안 잘될 것 같으냐』고 선 문을 던지고『다른 두 총재가 나가고 없으니 내가 있어 봐야 마찬가지』라며 갑작스런 외유배경을 설명.
김 총재는『다녀오면 여러가지상황이 있지 않겠느냐』며 특위정국과 관련한 정부·여당 및 재야의 움직임을 전망하고『다녀와서 필요하면 여야영수회담을 논의하겠다』고 언급.
김 총재는『전환기에는 공식외교채널뿐 아니라 여러 차원에서 자주 만나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며『그러나 정보선·정찰기나 띄우는 소련이나 어선을 나포하는 북한은 항상 뭔가를 깔고 있다』고 경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