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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민주당’ 우세 전망…트럼프 지지율 상승세로 낙관 못해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막판 뒤집기 전망 가능성도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등록 유권자 114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53%가 민주당, 42%가 공화당을 꼽았다.

민주당의 경우 여성 유권자의 지지세가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59%가 민주당을 선택한 반면, 공화당은 37%에 그쳤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48%가 공화당을, 46%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간선거 투표율은 역대 중간선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6%다. 비슷한 시기 이뤄진 2010년(70%), 2014년(63%) 중간선거 여론조사 결과보다 높은 수치다.

ABC 방송은 “투표 의향이 전반적으로 높다”며 “특히 민주당원,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운 중도층, 18~39세 젊은 층에서 투표하겠다는 답이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우세로 점쳐졌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함께 조사한 결과 41%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조사 때의 36%에 비해 5% 포인트 오른 수치다.

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은 지난 8월 60%에서 이번에는 54%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11일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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