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련 출범의식 야 공조 걱정 없을 것" 민정|양 김 출국 아전인수 추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정당 측은 24일의 3김 회담에서 중간평가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나올 지와 3야 공조체제의 접착강도 등에 비상한 관심을 표시.
한 당직자는 23일 최근 3야당이 증간평가문제에 대해 3색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중간평가는 3김 총재 모두 자신들의 집권구도와도 얽혀 있는 문제인 만큼 원칙론에서 그칠 뿐 진전된 합의 안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이 당직자는『전민련출범 등 재야 측의 입김이 드세졌으므로 당분간 관망을 하기 위해서도 3당이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면서 3야 공조체제를 무너뜨리는 일 또한 없을 것』 이라고 분석.
한편 김대중 평민·김영삼 민주당총재가 이 달 말쯤 해외방문계획을 잡아 놓고 있는 점과 관련, 민정당 쪽 인사들은『5공청산 등 중요한 현안이 걸려 있는 마당에 다투어 출국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여당의 일방적 종결선언을 위해 자리를 비켜 주는 게 아니냐』고 아전인수 식 추측.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