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쇠고기 값 폭리 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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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동부이촌동·여의도 등>
농촌 소 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각 정육점들이 이를 악용, 고시가격(연동제) 6백g당 5천8백20원씩(국거리 기준)으로 돼 있는 쇠고기 값을 최고 7천2백원씩 올려 받는 등 폭리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폭리영업은 부유층이 비교적 많이 사는 동부이촌동·여의도 등 이 특히 심하다.
서울시가 21일 구정을 앞두고 실시한 시중 쇠고기 값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최고가는 ▲동부이촌동 H정육점 등 대부분이 최고 7천2백원씩 받는 것을 비롯, ▲여의도지역 7천 원 ▲가락동 6천7백원 ▲미아동 6천4백원 ▲상도동 6천3백원 ▲개봉 동 6천2백원 등 고시가격보다 최하 4백원이상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2월4일까지 23개 단속반을 편성, 고시가격을 어기고 값을 멋대로 올려 받거나 부정 축산물을 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섰다.
시는 또 쇠고기 값 안정을 위해 23일부터 2월4일까지 매일 1천2백여 마리 분(평소 4백∼5백 마리)의 수입쇠고기를, 방출하고 3백14개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을 지정, 소비자들이 수입쇠고기를 쉽게 살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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