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의견 들어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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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 소 중 합의된 한-소 민간경제협력 위를 어디에 설치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 온 전경련과 국제경제민간협의회(IPECK) 사이의 줄다리기는 IPECK의 승리로 판정이 났다.
정부는 20일 오후 제1차 북방경제정책실무위원회(위원장 이형구 경제기획원차관)를 열고 한-소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IPECK 아래 설치하기로 정부방침을 최종 확정한 것.
이날 회의에서는 한-소 민간경협 위를 전경련산하에 설치할 경우 ▲민간차원의 대 북방 경제협력창구역할을 위해 5개 경제단체들이 합의해 설립한 IPECK와 역할이 중복돼 추진체계상의 문제가 있고 ▲한 경제단체가 특정국가와 창구역할을 맺을 경우 경제계 전체의 합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이와 같이 결정하고 한-소 민간 경협 위의 한국 측 위원회구성 등 구체적 사항은 IPECK가 운영이사회 등을 통해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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