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주둔 소군 4월부터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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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빈 AP=연합】소련은 동구주둔자국군의 부분적 철수를 오는 4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비탈리·샤바노프」국방차관이 말한 것으로 16일 보도됐다. 「샤바노프」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TV가 방영한 이방송의 모스크바 특파원과의 회견에서 헝가리·체코 및 동독으로부터 오는 4월부터 철군을 시작, 1단계 대상인 5만명을 올해 안으로 빼낼 것이라고 전하고 2단계 철군은 내년중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의 「카롤리·그로스」당제1서기는 지난주 일본신문과의 회견에서 구체적인 일자를 언급하지 않은 채 자국주둔 소련군이 수주 안으로 철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페렌크·카파티」국방상도 헝가리에 주둔하고 있는 6만2천명의 소련군부분철군문체와 관련, 철군개시일자에 관해서는 입을 다문바 있다.
「블라디미르·로마킨」주 체코소련대사도 이날 현지 국영통신이 보도한 성명에서 소련주둔군 1개 사단이 곧 철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가철군여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태도와 국제정세 진전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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