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고 수사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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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노태우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알맹이 없고 수사에 치중했다』고 실망스럽다는 반응.
김영삼 총재는 이날 소집된 정무회의를 서둘러 끝내고 TV를 통해 기자회견을 지켜봤는데 당직자들은 특히 중간평가에 대해 구체적인 시일과 방법이 나오지 않은데 대해 냉소적인 표정. 황명수 부총재는 『「하늘처럼 국민을 떠받든다」운운도 좋지만 이제는 「호소」만으로 끝내서는 곤란하지 않느냐』고 지적.
신상우 보사위원장은 5공 청산없는 정국해결이 불가능함을 지적하면서 「성실」한 자세만 부각시키려는 것으론 현재의 난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며 「너무 낙관적인 현실감각」에 머무르고 있다고 일침.
김동주·장석화의원은 『현재는 「수필」을 써주기를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는데 노대통령은 낭만적인 「시」만 외고 있다』면서『5공 단절없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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