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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잔치 초대받지 못한 테임즈

중앙일보

입력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한 테임즈. [AP=연합뉴스]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한 테임즈. [AP=연합뉴스]

에릭 테임즈(32·밀워키 브루어스)가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팀 밀워키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1차전을 앞두고 25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내야수 6명이 등록됐으나 테임즈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19(247타수 54안타), 16홈런·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으로 부진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타율 0.161, 3홈런에 그치면서 경쟁자 헤수스 아길라(타율 0.274, 35홈런·108타점)에 밀려났고, 엔트리 탈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미국에서 빛을 보지 못한 테임즈는 2014년 한국프로야구 NC에 입단했다.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테임즈는 3년간 타율 0.349, 124홈런·382타점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2015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성공를 발판으로 테임즈는 2016시즌 뒤 밀워키와 3년간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타율 0.247, 31홈런·6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올시즌 부진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놓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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