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천마」그라운드에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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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강릉=임병태 기자】올 국내프로축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천마 일화축구팀이 창단 후 그라운드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전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았던 박종환 감독을 영입, 팀을 창단한 일화 팀은 10일 강릉공설운동장에서 일본축구 2부 리그 선두주자인 마쓰다팀과 첫 공개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경기는 1-1 무승부, 기대에 못 미치는 듯 했다.
이날 일화는 전 선수를 고루 기용, 팀 전력을 테스트했으나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조직력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후 박종환 감독은 『조직력에서 오히려 마쓰다팀에 뒤졌으나 생각보다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아직까지 전술훈련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가능성은 있다』 며 『오는 3월 개막되는 시즌에서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여 침체된 국내프로축구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박감독은 올해 대학을 졸업한 신예 고정문(건국대), 김이주(전주대), 유승관(건국대), 최청일(연세대) 등이 일화 축구단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감독은 1월에 체력보강에 중점을 둔 후 2월에는 팀 전술훈련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전지훈련중인 일화는 새벽 6시반부터 8시반까지 2시간동안 12km의 지구력 훈련을 실시한 후 오후 2시반부터 5시반까지는 부분전술훈련을 거치는 등 강훈을 거듭하고 있으며 1월 20일에는 장소를 삼천포로 옮겨 훈련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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