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증권시장 통합 가능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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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권업계 협력이 늘수록 상호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아태 통일시장 출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증권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윤 위원장은 "제조업.사회간접자본 등의 역내 직접투자는 매우 괄목할 만한 수준이지만 증권업계의 포트폴리오 투자는 아직 미진하다"며 "무엇보다 자본시장의 글로벌화가 미국.유럽의 증권업자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태 지역의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역내 포트폴리오 투자가 늘면 교차상장.업무제휴 등으로 시장통합을 유도할 것"이라며 "아태 지역의 거래소가 합병되면서 통일시장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해선 매매거래.전산시스템.고객관리.내부통제 등의 정보를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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