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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기여도 1위 기업 'LG 생활건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박정렬 기자] 한국건강학회·서울대의대·한국소비자연맹·환경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기업의 건강사회 기여도 평가' 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한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분야는 크게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 등으로 기업의 활동, 즉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100대 기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소비자 평가가 어려운 중공업 등 일부 기업은 제외됐다.

여론조사결과, 국민 건강 기여도 평가에 대한 총점은 LG생활건강이 6.55점(1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아모레 퍼시픽(6.54점), 삼성전자(6.49점), 이마트(6.49)점, SK텔레콤(6.45점) 등이 뒤를 이었다. LG생활건강은 신체적 건강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는데 ▶원재료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31.8%) ▶생산/서비스 과정의 유해요소 최소화(30.3%)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신체 건강 상태 반영(21.2%)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신체 건강 활동증진 반영(12.1&) ▶건강관련 사고 발생 시 적극적 보상(4.5%) 등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 건강기여도 종합점수 결과 [사진 한국건강학회]

기업 건강기여도 평가 중 신체적 건강 분야 상위 25개 기업 [사진 한국건강학회]

정신적 건강 관련 1위는 이마트(6.56점)로 소비자들은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정신 건강 상태 반영(22.9%)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정신 건강 활동증진 반영(22.9%) ▶친절한 고객 중심 서비스(22.9%) ▶고객의 불만에 대한 적극적 대처(17.1%) ▶제품/서비스에 대한 신뢰감 형성(14.3%)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기업 건강기여도 평가 중 정신적 건강 분야 상위 25개 기업 [사진 한국건강학회]

사회적 건강 관련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삼성전자다.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사회 건강 상태 반영(40.5%)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37.8%) ▶제품/서비스 개발/개선 시 사회 건강 활동증진 반영(13.5%) 등이 꼽혔다. 영적 건강 관련 1위인 아모레 퍼시픽은 ▶나를 가치 있게 만듦(24.4%) ▶삶의 만족감 향상에 도움(22.0%) ▶제품/서비스 개발 시 영적 건강활동증진(남을 돕기, 공헌 등) (19.5%) 등에 후한 점수를 받았다.

기업 건강기여도 평가 중 사회적 건강 분야 상위 25개 기업 [사진 한국건강학회]

건강사회공헌 홍보대사에 대한 선호는 남성은 유재석씨과 김종국씨, 여성은 이효리씨와 김연아씨가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내용과 분석은 서울대의대와 한국건강학회가 맡았다. 한국건강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기업이 건강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즉 긍정적 측면에 대한 국민들이 느끼는지를 직접 평가하도록 했다"며 " 기업의 활동, 즉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공익적 가치 추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이  가격·품질만큼 안전과 건강을 중요한 선택 요소로 꼽히는 만큼 이를 증진하는데 기업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기업 활동을 이끌어내고,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표가 개발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대 의대 윤영호 교수는 “기업의 다양한 제품/서비스는 소비자의 생활과 건강에 깊숙이 관여해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인센티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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