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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창의성 북돋우는 ‘드림학기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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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후 ‘최고 혁신 대학’으로 탈바꿈했다.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개선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했다. [사진 건국대]

건국대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후 ‘최고 혁신 대학’으로 탈바꿈했다.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개선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했다. [사진 건국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캠퍼스 신공학관 1층에 자리 잡은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는 늘 학생들로 붐빈다. 이 곳에서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 이예진 학생은 ‘미니 디지털피아노’를 제작했다. 예술 디자인 전공자이지만 컴퓨터 코딩을 배우고 납땜 등 조립과정도 직접 했다.

스마트팩토리의 또 다른 쪽에서는 2018년 2학기 ‘드림학기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여 3D프린터로 다양한 성과물을 만들고 있다. ‘드림학기제’는 강의실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인 창의활동 과제를 진행해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건국대만의 유연학기제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매주 두세 번씩 3D프린팅과 제품 제작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수업이 열린다.

바이오·ICT 특화 ‘KU융합과학기술원’ 설립

신공학관 스마트팩토리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학생들이 언제든지 학습과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라임라운지(PRIME Lounge)가 있다. 팀 기반 오픈형 학습공간이다. 프라임 3차년도를 맞이한 올해에는 이 같은 오픈형 학습공간이 건국대 공학관, 생명과학관, 상허연구관, 상허기념도서관 등 교내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건국대는 프라임사업 선정 후 ‘최고 혁신 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달려왔다. 올해로 최종년도인 3년차를 맞이했다. 건국대는 지난 2년간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학사구조를 4차 산업혁명 수요에 부합하도록 개편하고,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개선했다.

프라임사업의 대표적 성과는 산업계와 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해 설립한 ‘KU융합과학기술원’이다.

건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단계적인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했다. 2017학년에는 바이오 분야의 단과대학인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해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인문사회계열의 정치대학과 상경대학, 글로벌 융합대학을 대형 단과대학인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해 융합교육과 대학경쟁력을 강화했다.

건국대는 프라임사업을 통해서 3개년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을 단행했다. [사진 건국대]

건국대는 프라임사업을 통해서 3개년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을 단행했다. [사진 건국대]

공과대학도 소프트웨어융합학부를 통합해 10대 학부(12개 학과)로 대형화해 조직혁신과 학사운영의 효율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학사 구조가 11개 단과대학으로 대형화돼 전공간 벽을 더욱 낮추고 학부 기초교육의 내실화와 사회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프라임사업으로 발전한 건국대의 모습은 통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프라임사업 선정 이후 채용한 전임교원만 32명에 달한다. 재학생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학연계 활성화를 위해 92명의 산업계 전문가를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으로 우선 임용했다. 그 결과 건국대 현장 실습기업 수는 2016년 기준 155개에서 233개로 확대되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도 382명에서 682명으로 증가했다.

인문학적 가치 기반으로 연계전공 설립

프라임사업을 통한 건국대 융합교육의 대표적 사례로는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설립한 연계전공이 꼽힌다. 2~3개 학과가 서로 연계해 개설하는 맞춤형 별도 교육프로그램이다. ▶휴먼ICT연계전공 ▶글로벌MICE 트랙 ▶인문소통치유 트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주전공과 함께 이들 연계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휴먼ICT(정보통신기술) 연계전공은 가상현실, 모바일게임, 빅데이터 관련 미디어 콘텐트 분야가 중심을 이룬다. 글로벌MICE연계전공은 회의산업, 관광산업, 컨벤션 산업,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서비스산업 분야가 중심이다. 인문상담치유 연계전공은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치유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이외에도 선행학습 후에 오프라인에서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과 토론식 수업 활성화를 위해 학습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교수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공 특성을 반영한 교수법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과대학별 교수법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라임사업으로 구축한 10개 최첨단 토론식 강의실을 플립드 러닝이나 토론식 수업 교과목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는 플립드러닝 교과목 81개, 토론식 수업 교과목 77개 등 총 158개의 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3개년 계획으로 단계별 인프라 구축

건국대는 이런 질적인 변화뿐 아니라 프라임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의 체감률을 높이기 위해 3개년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인프라 구축을 단행했다. 1차년도에는 스마트팩토리, 공동기기원, BIO실험동, 첨단토론식 강의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시설 등 첨단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2차년도에는 프라임 신설 학과 실습실 구축과 기존 강의실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운행체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등 융합과학기술원 신설학과들의 심도 깊은 전공 실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490m²규모의 실습실을 구축했으며, 기존 58개 강의실은 전산실습과 쾌적한 강의환경을 위해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등을 설치하고 모니터를 교체했다. 3차년도인 올해에는 자유로운 학습·소통이 가능한 팀기반 스터디룸을 제공하기 위해 공학관, 생명과학관, 상허연구관, 상허기념도서관 등에 오픈형 학습공간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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