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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OST 부른 에일리 “또 기회 오면 함께하고 싶어”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이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 가운데, 가수 에일리, 지코가 뒷자리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8.9.18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이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 가운데, 가수 에일리, 지코가 뒷자리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18.9.18 [뉴스1]

가수 에일리(29·본명 이예진)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와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에일리는 20일 저녁 서울로 돌아온 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래를 부를 때 많은 분이 박수를 쳐주시고 호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에일리는 방북 첫날인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서 드라마 ‘도깨비’ OST 곡인 히트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렀다.

에일리는 “따뜻한 표정으로 무대를 봐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노래한 것 같다”며 “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다른 수행원들과 백두산에 오른 그는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백두산에 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고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양정상회담’ 문화예술계 특별수행원으로는 에일리 외에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52), 가수 알리(34), ‘블락비’ 멤버 겸 래퍼 지코(29) 등이 함께 했다. 마술사 최현우(41) 역시 첫 날 만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남북 음악인 교류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을이 왔다’가 열린다. 서울 여의도 KBS홀, 장충체육관 등이 후보지로 꼽힌다. ‘봄이 온다’ 화답 공연이다. 2월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현송월 단장 주축의 삼지연 관현악단 재방문 가능성이 크다.

평양=공동취재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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