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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공항에 환영인파 운집…김여정 현장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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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TV]

[사진 연합뉴스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8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평양에서 송출된 방송 영상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김 부부장은 현장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8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경축행사 참석을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북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의 공항 영접 및 배웅에도 등장한 바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공개 활동이었다.

김 부부장은 지난 5일 남측 대북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에도 불참하며 한동안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쯤부터 실시간으로 전파를 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는 평양 시민 수백 명이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들고 일찌감치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등장한 것은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 뒤로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평양=공동취재단,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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