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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겨울 야간주차 때 주의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겨울 야간주차 때 주의점 영하권 날씨에 대비해 자동차의 월동준비로 부동액 주입, 오일의 교환, 히터의 작동상태 확인 등 겨우살이 준비를 해두었겠지만 아무래도 겨울철 차량관리는 신청을 많이 써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야간의 장시간 주차시 사이드브레이크를 작동시켜놓지 않아야 한다.
겨울철 주행에는 타이어 쪽에 많은 수분을 갖고 있게 되는데 주차시에 사이드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놓으면 수분의 응축으로 인해 밤새 브레이크 드럼과 라이닝이 얼어붙게 되어 아침 출발시 사이드브레이크 레버가 헛 움직인다든지, 또는 자동차가 출발되지 않아 시동이 꺼지는 등 자동차가 원활하게 운행되지 않는 결과가 되곤 한다.
따라서 경사진 도로에 자동차를 세워 두어야 할 경우에는 미끄러져 내려 갈 가능성을 대비해서 내리막길에서는 후진기어를, 오르막길에서는 1단 기어를 넣어두도록 하고 경사정도에 따라 타이어의 앞이나 뒤쪽에 나무토막이나 돌로 굄을 만들어주는 등 제2의 안전강치를 강구해 두어야한다.
또한 야간 주차 시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도어가 얼어붙지 않게 하는 일이다.
자동차가 주행하는 동안에는 히터를 작동시키게 되어 승차자들의 입김이나 창문 틈으로 스며든 외부의 습기 등이 남아있게 마련이다. 이것이 수분으로 응결되어 자동차 문짝의 가장자리에 둘러놓은 고무(웨더스트립)에 괴어 있다가 오래 주차해 두는 동안 차체와 달라붙어 버리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야간 주차 전에는 필히 문짝을 열고 문짝 가장 자리에 불어 있는 웨더스트립을 마른걸레로 닦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박래호(한국자동차보험안전관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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