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법원 습격|대학생 3백명 전씨 구속 요구 화염병·돌 던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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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위성운 기자】 전남대와 조선대 생 3백여명은 18일 오전10시25분부터 낮12시25분 사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광주지검과 광주지법·광주동부경찰서 지산2동 파출소를 차례로 습격, 의경 1명을 3시간동안 납치하고 유리창 1백여 장·사무실집기·승용차1 대 등을 부순 뒤 달아났다.
학생 1백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광주지검 앞 광장에서 「전·이 부부 구속」을 외치며 5분간 시위를 벌이다 대치중인 기동대원들을 밀치고 광주지검과 광주지법구내로 들어가 화염병 80여 개와 돌맹이를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검찰청 유리창 65장·의자 4개· 법원 유리창 22장을 닥치는 대로 부순 뒤 검찰청사 앞에 세워둔 서울1도4835호 로열 승용차를 박살낸 뒤 조선대쪽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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