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쇼핑 친교’한 한-인니 정상…“계산은 내가” 하하호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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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몰을 찾아 둘러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몰을 찾아 둘러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국빈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가 10일 나란히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쇼핑을 즐겼다.

특히 DDP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취재 지원을 위한 메인 프레스센터가 마련되는 자리여서 이날 방문이 한층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조코위 대통령 안내로 함께 자카르타 시내 쇼핑몰을 방문했던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기도 하다. 당시엔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바틱’으로 만든 옷을 파는 가게를 찾았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5분쯤 노타이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DDP를 찾았다.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감색 원피스,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인 이리아나 여사는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러자 차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옷을 고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옷을 고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조코위 대통령과 그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직접 골라 선물하고 조코위 대통령 아들, 딸을 위한 옷 선물도 구입했다.

양국 정상은 먼저 여성의류 매장으로 이동했으며, 김 여사가 조코위 대통령의 딸을 위한 옷 3벌을 13만5000원에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는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에게 옷을 대보며 “따님에게 맞을 것 같나”라고 물어봤고, 문 대통령이 “계산은 내가 해야지”라고 하자 김 여사가 “제가 했습니다”라며 웃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옷을 고르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옷을 고르고 있다. [사진 청와대]

두 번째 매장에서 김 여사는 이리아나 여사를 위한 옷을 직접 골랐다. 이리아나 여사는 갈색 시스루 의상을 선택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엔 때를 놓치지 않고 가격을 물어봐서 옷값을 지불했다.

세 번째로 방문한 남성복 매장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을 위한 옷을 문 대통령이 고르면서 “아드님이 좋아할 것 같나”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아들 본 지가 오래돼 취향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곳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을 위한 셔츠 두 벌을 6만원에 샀다. 조코위 대통령이 “자카르타보다 옷값이 싸서 놀랍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상점 주인에게 “특별 가격은 아니지 않나”라고 농담도 건넸다.

양 정상 내외가 쇼핑몰 안에서 이동할 때마다 시민들은 사진을 촬영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조코위 대통령이십니다”라고 일일이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둘러본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둘러본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쇼핑을 마친 뒤에는 조코위 대통령의 손을 잡고서 “오늘 대통령님이 와주셔서 상인들께도 매우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관광객도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 부부가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손을 흔들어 환송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둘러보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찾아 둘러보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LED 장미 정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LED 장미 정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LED 장미 정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LED 장미 정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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