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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투자설명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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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날 북측에서는 북한의 무역 관련 회사들을 총괄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상업회의소의 윤영석 서기장과 북한의 대외무역 전문가로 한동안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임태덕 무역성 참사(전 무역성 부상)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장 정면에는 대형 프로젝트 스크린 2개가 설치돼 주요 내용이 화면으로 동시에 소개됐으며 중국어.영어 동시 통역도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무역정책을 설명한 김하동 무역성 상급연구원은 "북한 정부는 외국 기업과의 중개.위탁 무역 및 국제임대방식 등 다양한 무역활동을 장려한다"며 "수출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특혜관세 제도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투자정책과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한 림 참사는 "현재 북한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대폭 감면해 주는 한편 토지도 최고 50년까지 저렴하게 임대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바이어인 자이글은 "설명회가 다소 딱딱한 방식으로 이뤄져 낯설었지만 투자 확대를 바라는 북한 당국의 노력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 상업회의소=외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북한 내 무역 관련회사와 합영.합작기업들을 회원으로 해 2004년 8월 설립된 단체. 무역거래 원산지 증명 등 공증사업과 무역정보, 전람회 개최 등 각종 무역촉진 활동을 하고 있다.

평양=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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