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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위기 경보 관심→주의로 격상, 중앙방역본부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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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내에서 3년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7일 귀국한 메르스 확진자 A씨(61세, 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2018.09.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내에서 3년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7일 귀국한 메르스 확진자 A씨(61세, 남)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2018.09.08. mangusta@newsis.com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밤 메르스 위기평가회의를개최하고,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확진환자 입국시 의심환자로 분류 안 돼

메르스는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경계(메르스 국내 제한적 전파)-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으로 5단계로 구성되는데, 주의는 2단계이다.
주의단계가 되면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게 된다.

밀접접촉자 21명 자택 격리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8일 20명에서 1명 늘었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돼 있고,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을 감시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업무차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8.9.9/뉴스1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업무차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8.9.9/뉴스1

탑승객 등 440명 증상 확인 중  

-밀접접촉자는 ▶승무원 3명과 승객(좌석 앞뒤 3열) 10명 ▶공항 근무자 2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이다. 이들 외 항공기 동승객 등 440명은 관할 보건소가 14일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대상자가 의심 증상 발현시 해당보건소로 연락하도록 안내한다. 또 보건 당국이 전화로 증상을 확인한다.  =

보건 당국은 추가적으로확진환자의 공항 내 이동경로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환자 설사 증세만 신고

확진환자는 검역단계에서 설사 증상만을 신고하고, 메르스 의심증상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은 동반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항에서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정상체온(36.3도)으로 측정되어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인천공항 검역관은 검역조치 후 발열 등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예방관리 홍보자료 등을 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비상!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2018.9.9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르스 비상!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2018.9.9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 방문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낙타 접촉 및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입국할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하고, 귀국 2주 이내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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