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시간표' 제시에 "아주 멋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 내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환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바로 조금 전 북한에서 아주 좋은 발언이 나왔다"며 "김정은이 매우 멋진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전날 미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열린 유세집회 현장에서 진행된 것이다.
트럼프가 언급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좋은 뉴스를) 여러분은 신문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비꼬기도 했다.
임주리 기자, [연합뉴스]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