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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부가 만드는 소박한 X-마스 장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상가에는 벌써부터 불밝힌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고,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제는 종교적 축제일이기보다 전국민적 명절이 돼버린 크리스마스가 되면 대부분의 가정이 집안에 트리를 세우는 등 실내장식을 하게된다.
따라서 최근 주부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만들기강좌가 큰 인기를 모으고있다. 그중 식탁이나 장식장 위에 얹이 불을 밝힐 양초장식 만드는 법과 문위나 벽에 걸 화환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양초장식>
양초공예연구가 이수자씨가 소개하는 양초장식은 기성품인 양초·플래스틱 잎과 방울·리번·레이스 등을 아름답게 얽어 만드는 것.
양초에 불을 밝히면 순간, 축제다운 분위기가 살아난다.(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은 서울의 경우 남
대문 꽃시장,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지하 꽃 상가에서 구할 수 있다)

<재료>작은 도자기나 재떨이(직경 15cm, 높이 5∼7㎝) 2개, 플래스틱 잎과 솔방울 6개, 우레단 1개, 헝겊 테이프(폭 4㎝의 체크지로 길이 20㎝), 레이스방침(직경 20㎝ 정도) 2장, 양초(직경 5㎝·높이 20㎝) 2개, 가는 철사

<만드는 법>①벽돌크기의 가볍고 딱딱한 녹색 폴리우레탄(1천원)은 받침이 될 도자기나 재떨이 크기에 꼭 맞도록 자른다. ②플래스틱 잎과 방울은(1개 6백∼8백원) 3개를 우레탄주변을 둘려가며 빈틈없이 꽂아 장식한다. ③체크무늬의 리번은 아름답게 묶어 가는 철사로 맨 후 플래스틱 장식 사이 적당한 곳에 얽는다. ④밑에 레이스받침을 깔고 그 위에 장식한 도자기를 놓고 초를 얹어 불을 밝힌다.
※양초는 초록이나 빨간색이 크리스마스분위기에 어울린다. 리번은 양초색과 맞추는 것이 좋다.

<장식화환>
꽃꽂이 강사인 강혜숙씨가 소개하는 화환은 원형으로 푸른 잎과 방울이나 열매·리번 등을 얽어 문 위나 벽에 걸어 장식하는 것이다. 동화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다.

<재료>비단 향나무가지 2단, 화환틀(굵은 철사), 헝겊테이프(폭 0.8cm 1묶음), 진주링 15∼20개, 포인세티아 3개, 가는 철사 한 묶음.

<만드는 법>①굵은 철사를 직경 30cm의 원으로 만들어 묶는다. ②푸른 상록수 비단향나무 가지를(1단 5백원) 철사틀을 돌려가며 빈틈없이 가는 철사로 얽는다. 폭은 8cm정도가 적당한 크기다 .③붉은 색 테이프(1개 8백원)는 20cm길이로 갈라 리번 모양으로 접고 가운데를 진주링(1백알 1상자 3백원)으로 고정시킨 후 향나무 잎에 붙인다. 15∼20개를 만들어 적당한 위치에 단다. ④기성품 포인세티아 꽃잎 3개를 화환 한쪽에 장식한다.
※붉은 리번 외에도 플래스틱으로 만든 푸른 잎·붉은 열매·채색한 솔방울·종·말린 꽃 등을 취향에 따라 장식한다. 화환들을 좀더 견고히 만들어 마늘통·붉은 색 마른 고추 등을 얽으면 부엌장식용으로도 훌륭하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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