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그룹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 이상훈 이사회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7일 이 의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며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했다. 검찰은 이 의장이 노조와해 공작과 관련해 지시를 내리거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3년 7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중심으로 노조가 만들어지자 삼성전자가 '즉시 대응팀'을 구성해 노조와해 공작 지침을 내려보내고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