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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 후소회 70돌 … 이당 김은호와 후학들의 작품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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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후소회 70돌 … 이당 김은호와 후학들의 작품전

한국화의 정통성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1936년 출범한 후소회(後素會)가 창립 칠십 돌 맞이 기념전을 마련했다. 17~23일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회사후소(繪事後素)-모색 70'은 이당 김은호(1892~1979)의 가르침 아래 모여 한국화의 정체성을 고민했던 작가들과 그 후학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제7회 이당미술상을 받은 오숙환씨의 '빛'(사진)과 고문인 안동숙.김학수.이길범씨, 회장인 오용길씨 등의 근작이 나왔다. 17일 오후 2시 이규일.김상철씨가 발표하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02-733-9512.

*** '한지의 예술' 한국화가 김보희 개인전

한국화가 김보희(54.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씨가 30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연다. 한지에 채색으로 제주의 하늘과 바다를 그린 '사이(In Between)' 연작을 내놨다. 푸르게 번지는 하늘과 가는 떨림으로 요동치는 바다, 그 사이를 가르는 검은 수평선의 색조 변화가 일종의 명상 분위기를 자아낸다. 02-720-1524.

*** 미국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대가 3인전

미국의 팝아트 작가 가운데 만화의 형식과 기법을 작품 중심으로 삼은 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존 웨슬리.로버트 크럼의 3인전 '아메리칸 퍼니즈(American Funnies)'가 31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가장 미국다운 대중 매체로 손꼽히는 만화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일반에 친숙한 화면을 만든 이들은 대중예술과 고급 예술 사이를 오가는 발랄함을 보여준다. 특히 사회비판적 시각과 반전사상 등을 표현한 '언더 그라운드 만화'의 대가 로버트 크럼의 원화(사진)가 신선하다. 02-734-6111.

*** 꽃과 인물로 표현된 채색화가 오정미 개인전

채색화가 오정미씨가 17~23일 서울 안국동 갤러리 올에서 개인전 '늘(Always)'을 연다. 숙명여대에 출강중인 오씨는 꽃과 인물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변치 않는 영원에 대한 염원을 그려왔다. 한국 채색화를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미감으로 표현한다는 평이다. 02-72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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