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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도소 재소자 10명 교도관 인질 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전=김현태 기자】대전교도소 17사동 독방 감호실에서 정장현씨(30)등 재소자 10명이 3일 오전 11시쯤 송기봉 교도관(35)등 3명을 인질로 감고 1시간 동안 난동, 인질극을 벌이다 가스총을 쏘며 출동한 경비교도대에 붙잡혀 재수용,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난동으로 송 교도관 등 3명의 교도관이 석유세례를 받아 전신화상과 타박상을 입고 대전 시내 윤병택 외과병원에 입원중이며 난동 재소자 6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소자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물을 떠온 안 교도관이 감방문을 여는 순간 안 교도관을 주먹으로 내리쳐 감방 열쇠를 빼앗아 수갑을 채우고 양손을 묶은 뒤 옆방 감방문을 열어 동료 10명을 나오게 한 후 송 교도관 등 4명을 2층 4실에 감금, 폭행하며 『자신들의 연고지에 있는 교도소로 재 이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도소 측은 난동 재소자들에 대한 설득을 폈으나 사태가 악화되자 낮 12시쯤 경비교도대 30여명을 투입, 가스총을 쏘아 검거했다.
대전교도소 측은 5일 난동자 10명 중 정씨 등 주동자 6명을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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