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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30년 전 방사능 누출 사고|아직까지 피해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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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 소련의 우랄 지방에 있는 핵무기제조 원자로서 30년 전 대규모로 방사능이 누출돼 지금까지 2만5천 헥타르가 폐쇄되었으며 30여 개 촌락이 무인지경이 되었다고 2일 동경에서 열린 평화심포지엄에서 스웨덴의 스페이스미디어 네트워크사(SMN)의「크리스터·랄슨」씨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 촬영해 온 인공위성사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우랄산맥 동쪽 키슈춤에 있는 소련의 플루토눔 제조시설에서 1957∼58년 사이와 1967년 등 2회에 걸쳐 방사능 노출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사고는 지금까지 공표 되지 않은 채 망명자들의 정보를 통해 사망자가 1백 명이 넘는 원자력 사고 사상 최악의 사태였으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사고 규모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생물학자 「조레스·메드베데프」씨가『소련은 핵폐기물을 아무렇게나 호수에 계속 던졌다』고 지적한 곳이 사고발생 지점이었으며 그곳에서는 핵폐기물의 붕괴열이 높아져 끓고있으며 폐기물이 공중으로 흩어져 날아가는 비산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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