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ㆍ최정 9단, 세계 페어 최강위전 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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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최정 페어가 일본의 이치리키료-후지사와리나 페어를 물리쳤다. [사진 한국기원]

박정환-최정 페어가 일본의 이치리키료-후지사와리나 페어를 물리쳤다. [사진 한국기원]

한국의 드림팀 박정환(25) 9단-최정(22) 9단이 '세계 페어바둑 최강위전' 결승에 진출했다.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 세루리안타워 도큐 호텔에서 열린 '세계 페어바둑 최강위전 2018' 본선 준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최정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후지사와 리나 4단을 꺾고 본선 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천야오예 9단-루이 나이웨이 9단과 대결을 벌인다.

앞서 20일 오전 열린 본선 1회전에서 박정환 9단-최정 9단은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셰이민 6단을 꺾고 본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신진서·오유진 페어는 본선 1회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가토 게이코 페어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본선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 페어바둑 최강위전'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박정환, 최정, 오유진, 신진서. [사진 한국기원]

'세계 페어바둑 최강위전'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박정환, 최정, 오유진, 신진서. [사진 한국기원]

최고의 '바둑 혼성 복식조'를 가리는 '세계 페어바둑 최강위전 2018'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1일 본선 결승, 본선 3위 결정전에 이어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최강위 결정전이 펼쳐진다. 본선 결승 우승팀은 최강위 결정전에서 지난해 대회 챔피언인 커제 9단-위즈잉 6단을 만나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박정환 9단-최정 9단은 지난해 중국의 커제 9단-위즈잉 6단에 막혀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본선 결승에서 승리해 다시 커제-위즈잉 페어를 만나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천만 엔(약 1억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백만엔(약 7100만원)이다. 경기 룰은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1분 생각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을 적용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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