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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 고3, 중소기업 취업 시 300만원씩 일시 장려금

중앙일보

입력

직업계 고교나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 과정을 거친 고교 3학년 학생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300만원을 일시에 취업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첫 지급 시기는 올 11~12월이며 직업계고 2만1000명, 일반고 3000명 등 모두 2만4000명이 대상이다. 장려금 지급엔 정부 예산 720억원이 들어간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직업교육을 받고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고 3학생(졸업 예정자)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달라지는 일자리·복지·청년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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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금을 받는 대상은 직업계(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 3학년 재학생으로서 올 9~12월에 현장실습을 받는 고 3학생, 그리고 일반고 학생으로서 일반고 비진학 직업교육 위탁과정(1년)을 밟고 있는 학생이다. 학교별로 장려금 지원 대상 선발기준을 세워 시도교육청별 위원회에서 수혜 대상을 선발한다.

이들이 올 하반기에 중소기업에 취업이 확정되면 일시금으로 1인당 300만원을 받는다. 시도교육청은 11월까지 1차 대상자를 선발해 장려금을 지급하고 12월에 추가로 2차 대상자를 선발한다. 취업 확정 여부는 근로계약 체결 등을 통해 확인한다. 다만 장려금은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재직하는 조건이다. 장려금을 받은 뒤에 재직 6개월을 채우지 못하면 장려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3·15 청년 일자리 대책 주요 내용

3·15 청년 일자리 대책 주요 내용

이번에 나온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 사업은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청년 일자리대책' 중 선취업 후학습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 취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청년 일자리대책이 주로 대학생 중심으로 추진돼 고교생을 취업으로 이끌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이 2년간 근속하면 정부가 900만원, 근로자가 300만원, 기업이 400만원을 각각 대서 모두 1600만원의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청년 내일 채움공제'도 시행한다. 또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최소 3년 이상 재직한 뒤 대학에 가는 이른바 '선취업 후진학' 대학생에겐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제도( 2유형)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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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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