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증가 5000명…2010년 이후 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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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재취업한 기업은 대개 퇴직 전 근무하던 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중소기업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판을 보고 있다.

50대에 재취업한 기업은 대개 퇴직 전 근무하던 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중소기업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판을 보고 있다.

7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쳤다.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악의 ‘고용쇼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락한 뒤 5월까지 10만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특히 5월에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대마저 붕괴됐으며 6월에는 10만명대를 간신히 넘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8만3천 명으로 작년 7월보다 5천 명 증가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8만3천 명으로 작년 7월보다 5천 명 증가했다. [연합뉴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 증가하면서 103만9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자 수가 7개월 이상 연속으로 100만 명을 넘은 것은 1999년 6월∼2003년 3월에 이어 18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3%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3%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며, 15~64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한 67%를 나타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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