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포섭 월북기도 금강산업대표를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국가안전기획부는 17일 말레이시아주재 북한대사에게 포섭돼 월북을 기도한 금강산업 대표 김성환씨(64·서울북가좌동340의39)를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기밀누설등)혐의로 서울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평남평원이 고향인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동업자인 재일교포 신양봉씨(83)로부터 받은 1천6백억엔 상당의 위조된 일본국채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현금으로 바꿀 목적으로 지난해11월24일 일본으로 갔으나 여의치않자 다시 3월19일 말레이시아에 간후 귀국할 경우 이미 고발된 사기사건등으로 구속될 것이 두려워 말레이시아에 장기간 불법체류하며 『채권을 북한에 헌납하겠다』는 제의와 함께 처자가 있는 북한으로 가기위해 7월8일부터 10월2l일까지 13차례나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 이성기와 만났다는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