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국가대표유니폼을 입은 서정원(서정원)이 고려대를 대학정상에 올려놓았다.
고려대는 1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폐막된 88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최종일결승에서 한양대를 맞아 FW서정원이 전·후반 각각 한골씩을 뽑아내는 두드러진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쾌승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이 대회 2연패와 함께 올시즌 대학선수권(5월)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고려대 FW송주석에게 돌아다.
이날 조직력이 뛰어난 한양대는 초반 국가대표 심봉섭을 비롯, 김상진 박창현을 앞세워 고려대 문전읕 위협하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고려대는 이영익과 서백제가 각각 한양대의 김상진과 심봉섭을 철저히 봉쇄하고 간헐적인 기습공격을 시도하다 전반종료1분을 남기고 이날의 수훈갑 서정원이 김상문의 절묘한 헤딩패스를 선취골로 연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