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권 쟁취선언|대한교련, 새회장에 윤형섭씨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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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한교련(회장 정범석)은 14일부터 3일동안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신임회장선출등 집행부의 전면개편과 정관개정을 통한 조직혁신으로 민주적 교직단체로서의 새출발을 다짐한다.
교련은 이에앞서 지난달 14일 정범석회장이 「교련활성화의 계기마련」을 이유로 용퇴하고 사무처간부 전원이 물러났었다.
이번대회는 후임 회장을 추대형식으로 뽑아 단체교섭권을 쟁취할 움직임이다.
이는 최근 전교협등의 활성화에 따라 교직단체로서의 정통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으로 시·도교육회장단은 지난8일 이 문제와 관련, 간담회를 갖고 신임회장의 자격으로 ▲유신과 5공체제에 관여하지 않은 비정치적 인사▲과거 교련임원을 지낸적이 없는 참신한 사람으로 정해 이번 대회의 성격을 분명히 했었다.
회장은 윤형섭교수(55·연세대)가 추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부회장을 현행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이중2명은 평교사, 1명은 여교원으로 하는등의 정관개정을 의결하고 전원사표제출로 공석이된 사무처등 집행부를 새로 선임해 면모를 일신하기로 했다.
이밖에 별도법인으로 돼 있는 시·도교육회를 「5공」이전상태로 교련조직에 흡수, 단체교섭의 주체가 되게하는 결의문도 채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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