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에도 자신을 무시한다며 전 부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35)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12일) 오전 9시 20분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길가에서 자신의 전 부인 B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집 근처로 찾아가 B씨를 인적이 없는 골목으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년여 전 이혼했으며, 이후에도 B씨가 자신이 무시하는 것 같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복부 등을 수차례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에서 수술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