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같은 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음향기술인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eparated Sound Zone·SSZ)'의 기술 설명 콘텐츠를 12일 유튜브와 자사 미디어 채널 HMG저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면 가족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도 각자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차에 내장된 여러 개의 스피커가 내는 음향의 파장을 서로 감소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음악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다.
좌석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이어폰 없이도 서로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을 이르면 1~2년 이내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