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역별 평균 최저임금 8888원…도쿄, 1만원대로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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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이 각 지역별로 집계한 2018년도 지역별 평균 최저임금은 874엔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쿄도로 985엔으로 나타났다. [사진 아사히 신문 온라인판 갈무리]

일본 후생노동성이 각 지역별로 집계한 2018년도 지역별 평균 최저임금은 874엔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쿄도로 985엔으로 나타났다. [사진 아사히 신문 온라인판 갈무리]

올해 일본의 각 지역 평균 최저임금이 시간당 874엔(약 8888원)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0일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 2018년도 최저임금 개정액을 발표했다.

올해 인상분을 포함한 전국 평균은 2017년보다 26엔(264원) 많은 874엔으로 나타났다. 인상분은 오는 10월 4일부터 적용된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지역별로 시간당 최저임금이 다르다. 지역별 최저임금은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가 지난달 제시한 기준을 참고해 도도부현 심의회가 현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지역별로 최저임금의 편차가 크다.

후생노동성 조사결과 지역별 최저임금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도쿄도(東京都)로 985엔(약 1만17원)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가고시마(鹿兒島)현으로 761엔(약 7739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최저임금 격차는 224엔(약 2278원)이다.

이는 통계상으로 비교 가능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부연했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저임금은 그해 경제 이슈 중 하나다. 일본 정부는 최저임금을 매년 3% 정도 올려 전국 평균을 1000엔(약 1만 169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올해 지역별 최저임금 상승에는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방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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