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에는 늦더위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이 2일 발표한 '1개월 예보'에 따르면 8월 13~26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평년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이 28~31도여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경우 폭염(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또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의 1주일 동안에도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 기온을 고려하면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달 말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음 달 3~9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중기(10일)예보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서울도 13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