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미 77.6%가 물가 문제 큰 관심|전경련, 경제의식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우리 나라 국민들은 경제현안 문제 중 물가안정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서울대에 용역을 주어 20세 이상 국민 3천명을 무작위 추출해 최근 실시한「국민경제의식동향조사」에 따르면 경제현안 15개 항목 중 4개를 고르라는 설문에 77·6%가 물가안정을 지적했고 그 다음이 농어촌 소득증대(54·1%), 지속적인 경제성장(42·4%), 소득배분(42·1%) 고용문제(4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시장경제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련, 사유재산제도에 대한 제한은37·2%가 찬성하고 49·9%가 반대하며 특히 토지소유제한과 관련,「땅은 국가나 공공기관만 소유해야 한다」 는 실문에 84·8%가 반대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외국상품의 수입에 대해서는 54·6%가 좋은 점과 나쁜점이 반반이라고 응답했고 26·3%는 나쁜 점이 많다고 응답한 반면 15·7%가 좋은 점이 많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농수산물의 수입에는 절반정도인 49·6%가「농산물은 수입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이고「일부만 수입해야한다」는 의견이 44· 3%,「모든 농산물의 수입을 허용해야한다」는 의견은 3·2%에 불과했다.
또 올림픽이후 우리 경제는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76·6%였고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은 9·0%에 불과, 올림픽이후 우리 경제의 앞날에 대해 대체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이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실문에 대해서는 44·3%가 금융기관에 저금한다고 답변,아직 은행을 믿을 만한 재산증식수단으로 생각하고있으며 다음이 부동산투자(37·4%)로 나타났고 증권투자는 7·7%에 불과했다.
자신이 어느 소득계층에 속한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69·2%가 중간층에 속한다고 응답했고 상층에 속한다는 대답이 3·8, 하층은 27%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과제 12개중 3개를 선택하는 설둔에서는 소비자보호(51·9%),저임금해소 (49·3%), 국제 경쟁력강화(49·2%)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59%는 과거 5년간 생활이 향상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0%정도가 미래생활수준을 낙관하고 있고 증권투자에 대해서는 42·7%가 건전한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