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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홍준표, 이제는 마음의 평화 얻으시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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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장례 일정을 마친 정의당 이정미 (52)대표가 3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이제는 진심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전 대표의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우리 정치가 수십 년 동안 적대적 언어나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인간의 마음조차 무너뜨리는 일들이 많았고, 그 때문에 정치가 참 많이 나빠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이 트위터에 올린 글과 관련해 특검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특검 본연의 임무인 대선 댓글 조작사건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본질에 비켜난 수사 성과를 어떻게 낼 것인가 골몰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흘리며 여론몰이하는 것에 대해, 무엇을 위한 특검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노회찬을 잊지 않고 평생 살아온 삶에 큰 마음을 보내주셨던 것을 보면서, 대표님이 남기신 마지막 말씀 ‘당은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라’는 뜻을 잘 새기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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