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시설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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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군체육부대 (상무·부대장 엄삼탁) 가 모든 체육시설을 앞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국군체육부대는 24일 최근 군 보호시설의 공개추세와 함께 올림픽 후 일고 있는 사회체육확산운동에 적극 호응키 위해 민간의 체육부대 시설이용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성남시 북쪽 13만평에 자리잡은 국군체육부대는 레슬링·배구·농구·복싱·럭비·승마· 유도·핸드볼·배드민턴·역도·양궁·체조·실내수영·야구·사격·탁구·펜싱·실내및 옥외테니스·벨로드롬, 그리고 인조 및 천연 잔디구장 등 22개 경기장과 체력단련장·스포츠과학연구소도 갖추고 있는 대규모 스포츠콤플렉스다.
이외에 식당·샤워장·선수회관 (휴게실) 등도 구비하고있다.
엄 부대장은 『당분간은 주말에 한해 단체를 대상으로 개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 서울 및 성남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점차적으로 전면적 개관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82년11월1일 스포츠활동을 전담, 18개 종목의 국군입대 국가대표급선수를 집중 훈련시키기 위해 창설됐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스포츠팀을 모두 포함, 국군체육부대로 단일화시켰다.
국군체육부대의 레슬링장은 서울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에서 주경기장으로 사용됐으며 장애자올림픽도 이곳에서 많은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주말 국방부의 최종결정이 나면 체육부대시설을 이용하려는 단체는 1주일 전까지 국군체육부대 정훈과(409-0679)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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