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물질 계속 생산”…외교부 “동향 면밀히 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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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기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외교부가 북한이 현재까지 핵무기 원료가 되는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정부는 미 관계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추가 질문에는 “정보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위 청문회 출석 자리에서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하고 있는 게 맞느냐’는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의 질의에 “그렇다,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또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를 계기로 남·북·미·중 4자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다자회의 계기에 다양한 형태의 소(小)다자, 양자, 3자 등의 협의가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기는 하지만 4자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내일(27일) 미군 유해 50여구가 송환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유해 송환 관련 사항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고, 또 성과가 잘 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해당국, 특히 미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별도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지금으로써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