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통일의지 무용극으로 표출|강혜숙 춤패 『통일 굿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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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분단된 국토에서 사는 한국인의 통일에의 의지를 노래와 무용극으로 표출한 강혜숙 춤패 통일 굿 한마당이 17일 오후6시 용인 한신대 월계단에서 공연되어 눈길을 모았다.
제1부는 「통일의 노래―백두에서 한라까지」로 전남대 노래패 횃소리가 출연했고 제2부는 「통일춤―하나되기 위하여」로 강혜숙씨(청주대 무용과 부교수)의 구성·안무·출연으로 공연됐다.
통일 춤은 앞 풀이, 첫째마당 『어둠의 질곡』, 둘째 마당 『분단의 아픔』, 셋째마당 『우린 형제』로 진행됐다. 한말부터 일제시대·해방과 조국분단, 6 ·25전쟁, 5월 항쟁, 수입 개 방, 88올림픽까지를 시대배경으로 하여 총17명 무용수가 남북통일의 의지를 펼쳐 보였다.
무용분야에서는 드물게 짙은 정치성·사회성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공연은 지난 9월 10∼11일 광주 YWCA강당에서 공연되어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한신대에 이어 27일에는 충북대, 11월 1∼3일은 청주대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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