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노프 소 상의 부회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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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다음은 「골라노프」와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무역사무소는 언제 개설되나.
- 한-소 관계를 고려해 밝힐 수 없지만 두 달 뒤에는 (무역사무소 개설보다) 더 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그것은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가.
- 그것은 2개월 후의 희망사항이며 소련에 돌아가는 대로 그에 대해서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아야하겠다.
▲ 시베리아 개발에 한국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참여할 수 있을지.
- 2년 전의 블라디보스토크 선언이나 최근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성명 등은 일반적인 이야기이며 아직 시베리아 개발에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한국 기업의 참여는 우리도 기대하고 있지만 특정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이에 대한 국제적 협의는 한 소 양국의 무역관계로 보아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우선 소련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할 것이다.
▲ 일본 기업의 시베리아 개발 참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사이토·에이시로」 일본 경단련 회장이 곧 소련을 방문해 그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 문제와 관련 소련을 방문할 예정이다.
▲ 무공과의 비망록 서명 이외에 국내기업들과의 구체적 협의내용은.
- KAL을 포함, 많은 한국 기업들과 만나 교섭했으나 구체적인 비즈니스 내용에 대해 밝히기는 시기상조다.
(「골라노프」는 현대 정주영 회장·럭키금성 이사장 (이름은 안 밝힘)·삼성의 이필곤 사장·KAL 조중건 사장과 포철·부산의 여러 기업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 한국 기업인들의 소련 방문 시 비자관계는 어떻게 되나.
- 기존과 같이 동경 등 제3국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며 한국 여행자들의 경우도 동일하다.
▲ 방한 중에 소련상의 명의로 초청한 인사들은.
- 이선기 무공 사장을 12월에 초청했으며 그 이외의 인사들도 앞으로 초청할 것이다.
▲ 소련이 한국과의 경제협력 내용을 비 공개하려는 이유는.
- KOTRA와 한국의 여러 기업들을 방문했는데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에는 역시 이르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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