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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율 67%, 5주 연속 하락…최저임금 부정적 여론도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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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정책 발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정책 발표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혼란이 커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조사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6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월 마지막주(64%) 이후 5개월만의 최저치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5주 연속 하락이기도 하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25%로 2월 마지막주(26%) 이후 5개월만의 최고치다. 부정 평가도 지방선거 이후 상승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논란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주 6%에서 이번주 15%로 9%포인트 상승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경제 문제를 비판하는 여론이 늘었다는 뜻이다.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인식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드러났다. 1년 전 최저임금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을 때 ‘적정하다’는 답변이 55%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42%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1년 전에 ‘긍정적 영향’이 45%였지만 이번에는 14%포인트 줄어든 31%였다. 반면 ‘부정적 영향’은 28%에서 45%로 17%포인트 올랐다.

최저임금 ‘부정적 영향’ 답변, 28%→45% 올라

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1%포인트 떨어진 48%였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지난주와 동일한 10%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0.4%였다.

앞서 지난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6.4%포인트 떨어진 61.7%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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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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