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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예선 통과' 탁구 남북 단일팀, 본선에선 어떨까.

중앙일보

입력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혼합복식 예선에 나선 유은총(왼쪽)과 최일.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혼합복식 예선에 나선 유은총(왼쪽)과 최일.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이 본선에선 순항을 거듭할 수 있을까.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첫날, 유은총(남)-최일(북) 조가 혼합복식 예선에서 알바로 로블레스-갈리아 드보라크(스페인) 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까지 1-2로 밀리던 유은총-최일 조는 4세트를 11-9로 따낸 뒤, 5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누르고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또 장우진(남)-차효심(북) 조는 부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북 탁구 단일팀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지난 5월 할름스타드 단체전 세계선수권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결성됐다. 특히 단체전이 아닌 개별 복식 조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나간 건 처음이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16일 두 차례, 4시간동안 호흡을 맞췄고, 유은총-최일 조는 기분 좋은 역전승까지 거두면서 기세를 높였다.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혼합복식 예선에 나선 유은총(왼쪽)과 최일.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혼합복식 예선에 나선 유은총(왼쪽)과 최일.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그러나 이들은 19일 열릴 16강전에서 험난한 여정을 치러야 한다. 유은총-최일 조는 16강에서 '국내 최강' 이상수-전지희와 대결하게 됐다. 또 장우진-차효심은 16강에서 웡춘팅-두호이켐(홍콩)과 만난다. 웡춘팅, 두호이켐은 단식 16강 시드를 받은 실력파들이다. 남북 단일팀은 본선 첫 경기인 16강부터 실력파들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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