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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주가, 나흘 연속 상승…레이쥔 회장 中 6대 부자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 사오미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기념행사에 참석한 레이쥔 회장. [EPA=연합뉴스]

지난 9일 사오미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기념행사에 참석한 레이쥔 회장. [EPA=연합뉴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레이쥔(雷軍) 회장이 중국의 6대 부호로 올라섰다.

지난 9일 홍콩거래소에 17홍콩달러(약 2400원)에 상장된 샤오미는 첫날 상장가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였다. 그러나 이튿날인 10일부터 4일 연속 상승하면서 13일엔 상장가보다 26% 오른 주당 21.45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레이쥔 회장의 자산도 늘었다.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부호 순위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은 15일 총자산 195억 달러(약 22조 900억원)로 중국 부호 순위 6위에 올랐다.

포브스 실시간 중국 부호 순위. [포브스 캡처]

포브스 실시간 중국 부호 순위. [포브스 캡처]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회장,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창업자,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이사장, 양후이옌(楊惠姸) 비구이위안(碧桂園) 부회장이 1~5위를 차지했다.

레이 회장은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61위에서 55위로 뛰어올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76억 달러, 약 19조 9400억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188억 달러, 약 21조 3000억원) 등을 제쳤다.

샤오미 로고.

샤오미 로고.

레이쥔 회장이 2010년 창업한 샤오미는 2015년 점유율 15.1%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올해 1분기엔 스마트폰 2700만대를 출하해 세계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했고, 삼성·애플·화웨이에 이어 세계 4위 업체로 뛰어올랐다.

한편 샤오미는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원)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공모가를 17홍콩달러로 낮춰 잡으면서 절반에 못 미치는 47억 달러(약 5조2400억원)를 모집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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