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돌진해 8명 사상사고 낸 70대 운전자는 만취상태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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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근처 이면도로에서 김모(72)씨가 운전한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과 보행자들을 친 뒤 마트를 들이받고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018.7.12 [독자 제공=연합뉴스]

12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근처 이면도로에서 김모(72)씨가 운전한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과 보행자들을 친 뒤 마트를 들이받고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018.7.12 [독자 제공=연합뉴스]

골목길에서 차로 마트 등 상가를 들이받아 행인 2명을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인 70대 남성은 당시 만취 상태였다.

13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오후 5시 40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역 근처 골목길에서 SUV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8명에게 피해를 준김모(72)씨를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 사고로 A씨(48·여)와 남성 B씨(59)가 숨졌다. 부상자 6명 중에는 생후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역시 병원으로 실려갔다.

경찰은 김씨를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 직후 긴급체포했다. 보다 정확한 음주측정을 위해 채취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는 절단장애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족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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