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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영토내서 비밀작전 이미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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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이미 이란 내에서 비밀작전 중이라는 관측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아시아 타임스'는 최근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미 이란 영토내에서 비밀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는 미국의 이란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일지 모른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사이트는 '내부 소식통'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 아시아 타임스는 전적 이란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출신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며 워싱턴의 이같은 활동은 "이란의 반발과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런식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경우 "이란의 선택은 핵개발"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요커 매거진'의 탐사 전문기자인 세이모어 허시 기자는 펜타곤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특수 부대가 이란 침투를 명령받았다"며 "특수부대는 교묘하게 위장한 상태에서 공격 목표와 이란내 반정부 조직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미국 UPI 통신의 정보전문 기자인 리처드 세일 기자도 "미군이 이란의 반정부 조직인 무자히딘 할끄 조직을 활용해 이란 내에 침투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 직전에도 특수 부대를 이라크 영토내에 침투시킨 바있다.

앞서 도널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테러와의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미군 특수부대의 병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007년도 특수부대 예산만해도 80억달러에 이른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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