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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수, 지각 실격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19일 오전 복싱 미들급경기의 빅카드로 꼽히던 한국의 하종호(25·상무)와 미국의 「안토니·헴브릭」의 2회전은 「헴브릭」이 경기장에 10분 이상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실격패, 하선수의 싱거운 승리로 낙착.
이경기의 주심 「네오도로스」(그리스) 씨는 「헴브릭」이 나타나지 않자 「주심의 선수 호출 뒤 선수가 3분 이상 링에 오르지 않을 경우는 실격패」라는 경기규정에 따라 중립코너에서 혼자 대기하고 있던 하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 부전승을 선포.
한편 미 복싱연맹「제임스·조셉」전무는 뒤늦게 기자회견을 자칭, 『LA올림픽 때는 외국선수가 30∼40분씩 늦어도 언어·교통난을 감안해 봐준 것으로 안다』라며 실격패에 불복, 국제복싱연맹에 제소할 뜻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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